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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스마트폰 낭패



IT/과학

    '앗! 이런…'스마트폰 낭패

    • 2011-05-02 10:09

    폰뱅킹 실수로 금전손실에 재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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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에 확산하면서 금융거래(폰뱅킹) 실수에 따른 금전 손실은 물론 운전중 이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의 특성상 가벼운 접촉이나 터치만으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에게 전화가 걸려, 실례를 범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10대나 20대의 경우 수시로 문자 확인은 물론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송수신 등으로 손목이나 목이 뻐근하고, 눈이 충혈되는 등 ‘스마트폰 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회사원 A(35)씨는 지난달 25일 뮤지컬 티켓을 구입한 뒤, 폰뱅킹을 통해 푯값 22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작은 기판에서 계좌번호를 누르다가 잘못해 다른 번호로 송금되고 말았다.

    거래 은행을 통해 자금 반환을 요청한 상태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 폰뱅킹은 결제는 잘못됐더라도 양 자간의 거래로 보기 때문에 수신자가 거부할 경우 강제로 받을 방법이 없어 경우에 따라서는 재판까지 해야 한다.

    영업사원 B(45)씨는 최근 운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한쪽 손을 이용해 스크린을 밀어 ‘잠금 해제’를 하다가 신호대기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것.

    특히 간단히 폴더를 올리거나 열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존 휴대전화와 달리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스마트폰은 B씨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이날 사고로 결국 B씨는 앞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의 치료비·차량 수리비 등 200여만원을 한꺼번에 날려야 했다. 이 밖에 운전중 트위터를 확인하거나 문자를 보내기 위해 조작하다가 사고내는 경우도 흔하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호 변경을 눈여겨보지 않아 운전자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한 달전 스마트폰을 구매해 사용중인 대학생 C(21)씨는 얼마 전 스마트폰 때문에 고스란히 사생활이 노출됐다. 친구와의 대화 내용이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을 통해 또 다른 친구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마트폰의 잠금이 풀리는 바람에 최근 통화 목록에 있던 친구에게 전화가 걸린 게 화근이었다. 며칠 전에는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점퍼 안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의 잠금이 해제되면서 본의 아니게 3차례나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김성식(20·대학생)씨는 “모두가 스마트폰을 쓰기 때문에 (나도)쓰기는 하지만 문자확인하랴 트위터하랴, 메일 보랴, 검색하랴… 연신 목을 숙여 폰을 보기 때문에 목도 아프고 눈도 충혈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채희종 김호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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