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김태호의 이변… 유시민 책임론 거세질 듯



국회/정당

    김태호의 이변… 유시민 책임론 거세질 듯

    원내 교두보 확보하려던 국민참여당에 먹구름

    1111

     

    4.27 재보선 김해을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것은 이번 선거에 또 하나의 이변으로 여겨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의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패배는 야권 전체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당장 직격탄을 맞게 되고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려던 참여당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유 대표는 김해을 야권연대 과정에서 자당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민주당과 경선 과정에서부터 지리한 협상을 하며 부딪혀왔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을 날서게 비판하면서 급기야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정치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비난을 들을 만큼 민심도 잃었다.

    우여곡절 끝에 100% 여론조사방식을 관철시켜 이봉수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내세웠기에 김해을 선거 결과는 유시민 대표의 정치적 미래와 직결된 것이었다. 선거 패배에 따른 비난과 책임도 자연스레 유 대표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후보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을 포함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유시민 대표가 떠안게 됐다.

    야권 내에서 '유시민 한계론'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친노 세력의 내부 비판에 직면해 엄청난 내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차기 야권의 대선 주자로서 그의 지분도 크게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경쟁자인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텃밭인 분당을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봉수 후보를 발판으로 원내 진입과 함께 야권 연대에 상당한 지분을 얻기를 꿈꿨던 참여당의 앞날에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패배함으로써 노무현의 적자로서 자임해왔던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국무총리 낙마자라는 불명예를 딛고 이번 승리로 화려하게 정계에 부활하게 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져왔던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의 인물론과 특유의 친화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막판 역전극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