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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가라!" 셧다운제 특수…성인용 게임시장 ''급팽창''



IT/과학

    "애들은 가라!" 셧다운제 특수…성인용 게임시장 ''급팽창''

    청소년들의 심야 온라인게임 제한 ''셧다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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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제'' 특수?"

    청소년들의 심야 온라인게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게임사들의 개발 틀을 바꾸고 있다. 정부의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성인용''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것.

    "온 가족이 즐겨요"는 어느새 옛말이 됐다는 게 게임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스페셜포스''로 잘 알려진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부터 성인들만의 FPS(1인칭슈팅)게임인 ''솔저오브포춘온라인''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잔혹하기 그지없는 신체훼손 장면들을 통해 명성을 쌓은 이 게임은 상상을 넘어서 ''끝까지'' 가버리는 폭력과 액션, 그리고 잔혹성의 표현 수위로 성인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동시접속자수가 2만명이 넘었다.

    회사측은 "파괴와 폭력의 미학을 현재 게임시장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테라''는 18세 이상 성인만을 노리고 개발된 케이스. 팔등신 몸매의 여성 캐릭터와 통념을 벗어난 선정적 복장, 강도 높은 PK(플레이어킬링)시스템으로 성인 남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버스에까지 일본 유명 성인 배우 아오이 소라의 사진을 새겨,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드라고나''도 성인 및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히트게임 대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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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게임을 주로 개발해 온 넥슨도 성인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성인용 게임에 맺힌 한을 푼 넥슨은 올해도 자회사인 엔도어즈를 통해 ''불멸온라인'' 을 내놓았다.

    길거리에서 소주를 나눠주는 등의 성인마케팅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흥행실적이 워낙 좋아 버티기에 성공했다.

    직장인과 주부들을 배려했다는 게 두드러진다.

    이 밖에 잔혹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액토즈소프트의 ''다크블러드'',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 역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까다로워지는 정부의 규제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표현의 제약이 비교적 자유로운 성인용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선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약점이 부담스럽지만 지금 상황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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