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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수석대표 회담, 가시권에 드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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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수석대표 회담, 가시권에 드나?(종합)

    中 우다웨이, ''6자회담 재개 단계적 계획''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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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수석대표간 회담이 가시권에 들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만찬을 한 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단계적 계획으로 ''남북 수석대표 회담→북미접촉→6자회담 재개'' 수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제1부상의 회동가능성이 높아져 이들이 언제 만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성락 본부장은 지난 2009년 2월 취임해 2년 넘게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지만 그동안 6자회담이 한차례도 열리지 않아 김계관 제1부상과 한번도 협의를 갖지 못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아직 중국측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통보를 못 받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평가나 상세한 우리의 대응은 중국측의 설명 다음에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당국자는 "우리측이 먼저 비핵화 회담을 제의했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를 제의해올 경우 우리가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며 남북 대화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BestNocut_R]

    이 당국자는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단계적 계획을 우다웨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남북 대화 없이 북미간 대화도 없다는 우리와 미국의 입장을 북한도 이해하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조만간 우리측에 대화 제의를 해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남북 대화 성사가 곧 북미 대화 및 6자 회담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있는 태도가 담보되지 않는 이상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 입장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진정성있는 태도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임시 중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의 영변 핵시설 복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시설 사찰 등의 선행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함 도발 및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진정성있는 태도의 범주에 직접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 여부가 남북 대화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북미 대화 및 6자 회담 등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6자회담 및 북한 식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은 오는 16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 이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 관계에 새로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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