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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이데올리기''가 당신의 발등을 찍는다



책/학술

    ''긍정의 이데올리기''가 당신의 발등을 찍는다

    [BOOK] 아무런 의심없이 긍정을 믿는 사회에 대한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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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긍정의 이데올로기에 속고 있다!'' 우리는 삶을 긍정해야 한다고 당연하게 배운다.

    ''시크릿''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은 유명 자기계발서가 그러하고, 높은 시청률을 올린 ''오프라 윈프리 쇼'' ''래리 킹 라이브''와 같은 방송도 긍정을 전파한다.

    또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까지 등장하며 그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아무런 의심 없이 긍정을 믿는 사회에 지은이가 반기를 들었다. 그는 과도한 긍정주의가 불편한 사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태동한 긍정주의가 산업과 경제, 정치, 종교, 학계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내리면서 일종의 ''긍정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한 것. 문제는 사회 현실에 대한 왜곡된 신념을 심어주고, 구조적 불합리성을 개인의 긍정성 부족으로 돌리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백수가 된 청년들이나 구조조정을 당한 직장인에게 사회에 불만을 갖지 말고, 개인의 긍정성 부족을 탓하고 성공을 향해 매진하라고 주입한다.

    실제 미국에서 약 300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사이 동기 유발이나 코칭 산업은 급격히 번창했다.

    지은이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미국에서 1000만 부가 팔린 것도 기업에서 뭉텅이로 사서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이라고 꼬집는다.

    결국 자본주의와 결합한 긍정주의는 제 발등을 찍었다.

    지은이는 현실의 위험 경고를 무시한 채 사회에 만연한 긍정주의가 서브프라임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를 몰고 왔다고 지적한다. 그 불편한 진실에 주목한 책이 ''긍정의 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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