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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TV토론회 불참 '이계진 학습효과'



강원

    엄기영 TV토론회 불참 '이계진 학습효과'

    8일 첫 TV토론회 열 예정이었으나 엄 후보측의 거부로 연기

    엄기영 연설

     

    4.27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되기도 전에 첫 TV토론회 참석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 내 한 언론사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민주노동당 배연길 후보를 초청해 8일 첫 TV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엄 후보측의 거부로 일정을 뒤로 미루게 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박탈하고 정책 대결을 스스로 회피했다"며 엄 후보를 성토했다.

    그러나 엄 후보측이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번 TV토론회를 거부한데는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강원지사 후보의 전철을 되밟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지난해 4월 22일 첫 토론회부터 이계진 후보는 민주당 이광재, 민주노동당 엄재철 두 후보의 정책 검증과 공조 대응에 밀려 곤욕을 치렀다. 이어 토론회 내내 이계진 후보에 대한 연합 공세를 펼쳤던 이광재, 엄재철 후보는 5월 26일 단일화에 이르렀고 최종 승부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따라서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진영은 불필요한 소모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책개발에 대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뒤 최문순 후보와 1:1 맞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아니라 정략적인 계산이 깔린 후보자 토론회는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공당의 후보들이 취할 자세로 볼 수 없다"면서 "13일 최종 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과는 언제라도 TV토론회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이어 6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7월 28일 태백.영월.평창.정선 보궐선거에서 당시 최종원 후보가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두 차례의 TV토론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토론회가 무산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후보등록도 하지 않을 민주노동당 후보를 끼워 방송토론을 하려는 민주당의 행태야말로 반칙행위"라고 역공을 펼쳤다.

    한편, 이처럼 후보진영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음 주 초 예정됐던 두 차례의 강원지사 후보 TV토론회는 13일 후보자 등록 이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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