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日 원전 1~4호기 특수천으로 덮기로…실효성 의문



아시아/호주

    日 원전 1~4호기 특수천으로 덮기로…실효성 의문

    오염수 바다유입 차단작업 잇단 실패…심해까지 방사능 오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원자로 1~4호기 건물을 특수천으로 덮는 공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에 가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른바 ''''특수천 공사''''는 한 건설업체가 제안한 것으로 높이 45미터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골조를 세운 뒤 전체를 특수천으로 덮어 손상된 외벽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식이다.

    1~4호기를 특수천으로 덮는 데 걸리는 시공 기간은 대략 1~2개월, 공사비는 약 8백억엔(1조44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안 당시부터 효과가 제한적이며, 위험 부담도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온 것으로 앞으로 적잖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잇단 노력들이 연거푸 실패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3일 원전 2호기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와 특수소재 등을 이용한 차단 작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실트담장''''으로 불리는 커튼 방식의 차단막을 오염수 유출 부근 바다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오염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출이 확인된 가로 1.9m, 세로 1.2m, 깊이 2m의 피트 부근 2호기 취수구 앞에 담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해서 바다로 유출되는 가운데 원전에서 30km나 떨어진 심해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BestNocut_R]

    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지난 1일 원전에서 30km 떨어진 5개 지점의 수심 113~160m 아래에서 채취한 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후쿠시마현은 이와키시에서 지난 1일 채취한 표고버섯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과 세슘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록 실외에서 재배하는 버섯이기는 하지만 버섯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쿠시마현은 이와키시에 있는 23개 버섯 농가에 출하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