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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 원본 추가 발견…"모레쯤 발표"



사건/사고

    '장자연 편지' 원본 추가 발견…"모레쯤 발표"

    국과수 필적감정 의로

     

    '장자연 편지'의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 편지 필적과 유사한 편지 10장을 추가로 발견,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장 씨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A(31.왕첸첸)씨가 수감된 교도소에서 압수한 물품 2천400여 건 가운데, 편지 원본으로 추정되는 문건 10장을 추가로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감정을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편지 10장은 지난해 6월 A 씨의 아내와 아내 친구라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쓴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편지 원본 24장과 필체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29일 보낸 것으로 돼 있는 A 씨의 아내 편지는 모두 4장, 같은해 6월 말과 7월 초 4차례에 걸쳐 보낸 것으로 돼 있는 A 씨의 아내 친구 편지는 모두 6장이다.

    편지 내용 중에는 장자연 씨 편지에서 가명으로 사용된 '설화'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지만 편지 내용은 의미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두서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BestNocut_R]

    경찰은 A 씨 수감실에서 발견된 장자연씨 원본 편지와 이 편지들의 필체가 육안으로 보기에 서로 유사해 국과수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19세 때인 1999년 이후 3개월 가량을 제외하고 계속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으며, 법적으로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아내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경찰은 또 A 씨와 지난 2006년 수원구치소에서 3개월 가량 함께 수감돼 있었던 B(54)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B 씨는 출소 후 A 씨와 69차례 면회를 했고, 119차례에 걸쳐 편지를 교류하는 등 A 씨 어머니보다 더 많은 면회와 편지를 교환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B 씨는 69차례의 면회 가운데 장자연 씨가 자살한 2009년 3월 이전 64차례 면회를 했고 이후에는 5차례만 면회를 했을 뿐 이후 연락을 끊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장자연씨 편지 원본에 대한 국과수 필적감정 결과는 16일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필적감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압흔(눌러 쓴 흔적) 감정은 끝났지만, 편지에 대한 DNA와 지문 감식을 의뢰해 1~2일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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