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며 중점 관리키로 했던 이른바 'MB 물가지수'가 지난 3년간 오히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estNocut_R]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7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5% 증가했지만, MB 물가지수는 이를 웃도는 20.42% 증가했다.
서민 생활필수품 52개를 선정한 특별 물가관리 품목 가운데 연간 10%, 3년간 30% 이상 오른 품목은 배추(114%), 마늘(89%), 고등어(74%) 등 10개였고, 연간 5% 이상, 3년간 15% 이상 오른 품목도 빵(28.43%), 사과(28.16%), 두부(26.13%) 등 37개였다.
경실련은 물가관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꼽으면서 고환율로 수출 대기업은 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수입 물가도 함께 높아졌고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성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하고 가계 부채가 늘어 경제위기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