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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국산 ''명품 무기'' 잇단 결함… 명품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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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청 "결함 개선 전력화 차질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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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명품 무기'' 상당수가 핵심부품 결함 등으로 전력화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방위사업청과 관련 업체에 따르면 현재 결함이 드러나 보완중인 명품무기는 K-11과 K-21, K-9 자주포, K-2 전차(흑표),유도탄고속함 등 5종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대기업계열 방위산업체 등에서 개발한 것이다.

    ◈K-11 복합소총…보급 39정 중 15정 불량, 오쉬노부대 소총도 일부 불량

    대표적 명품무기로 꼽히던 K-11 복합소총은 보급된 39정 가운데 15정에서 불량이 식별됐다.

    국외에서 수입한 적외선검출기 일부가 실사격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열영상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식별된 것으로, 일단 15정에 대한 기술보완은 마쳤으나 아프간 오쉬노부대에 보급된 20정 중 7정에서 사격통제장치의 불량 현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651대의 검출기를 생산하던 중 140대에서 영상화질 저하현상이 발견됐고, 299대에 대한 실사격 및 충격시험 중 3대에서 몸체 내부 균열현상이 발생했다. 209대에 대한 충격시험에서는 20대에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양산체제 전환과 관련해 발생한 이들 불량 현상은 대부분 기술변경과 공정개선을 통해 이미 해소했다"며 "다만,적외선 검출기에 대해서는 충격 완화구조로 기술변경을 하고 있고 11월쯤 전력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21 장갑차 설계결함…"이달말 성능 개선 시험"

    ADD가 지난 2007년 개발한 K-21은 지난해 7월29일 수상훈련 중 침수사고가 났다.

    당초 K-21은 전 세계 20t급 이상 장갑차 가운데 유일하게 도하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장갑차 앞부분의 부력이 부족하고 운행중 가속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차량 중량이 갑자기 안쪽으로 쏠리는 설계 결함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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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청은 "작년 10월 사고원인에 대한 기술 분석과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번달 말쯤 개선 성능시험을 하고 4월 이후 전력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estNocut_R]

    또 K-9 자주포는 지난해 8월 조향장치 부품 결함으로 훈련복귀 중 자체가 왼쪽으로 기울며 국도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고,9월에는 부동액 성능 결함으로 K-9 38대의 엔진 실린더 외벽에 구멍이 난 사실이 확인됐다.

    ◈K-2 전차 심장부 파워팩 결함…"국산 성능향상, 수입품 장착 두가지 방안으로 해결"

    현대로템에서 생산하는 K-2 전차는 전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운용시험 평가 과정에서 파워팩 냉각팬 제어 불량으로 엔진이 손상하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해 문제가 없었지만 수출을 위해 2005년부터 국산화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방사청은 "2013년까지 개발될 국산 파워팩을 사용해 2014년부터 297대의 전차를 생산하고,2012년까지 생산될 전차 100대에는 수입 파워팩을 장착하는 두 가지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 수입 워터젯 추진기 결함…"결함 개선해 6월 해군 인도"

    또 해군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 2번함인 한상국함의 경우 지난해 9월 최종 시험평가에서 35노트(시속 65㎞)이상으로 고속 항해할 때 ''갈지(之)자''로 운행하는 결함이 발생했다.

    수입한 워터젯 추진기 결함으로 고속으로 회전하면 함정 기동로가 좌우현 7~12도 이상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방사청은 "오는 4월 형상이 변경된 워터젯 추진기를 한상국함에 장착해 운용시험 평가를 하고 오는 6월께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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