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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금리 26개월 만에 ''최고''



금융/증시

    주택대출금리 26개월 만에 ''최고''

    시중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연 6.6%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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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중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 금리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6.6%를 넘어서면서 지난 2009년 1월 초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고 연 6%를 돌파했다.

    이런 금리 인상 추세 속에서 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금리 상승 여파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고공행진

    하나은행은 오는 7일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연 5.14~6.64%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이번 주 연 4.94~6.24%로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4.82~6.22%로 지난주초보다 0.06%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 인상폭은 작년 말과 비교하면 0.42%포인트에 이른다.

    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4.65~6.40%로 작년 말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 금리는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4일 연 3.27%로 마감했다. CD 금리는 2009년 1월7일 3.92% 이후 2년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 신용대출 등 시중금리도 오름세

    작년 말 5.69~9.13%이던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6.21~9.65%까지 인상됐다.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인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작년 말 4.40~5.44%에서 최근 4.77~5.81%까지 인상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기준 코픽스 연동 전세대출 금리가 작년 말 4.22~5.62%에서 현재 4.69~6.09%로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전세대출 금리는 4.32~5.72% 수준이다.

    ◈ 대출증가세와 맞물려 이자부담 가중

    은행권 원화대출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51조6,64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조7,667억원 증가했다.[BestNocut_R]

    시중은행의 원화대출은 작년 11월 651조9,262억원에서 작년 말 645조9,714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두 달간 5조6,926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총수신이 15조3,922억원 급증하자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화대출 중 절반가량이 CD연동 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CD금리가 연 0.5%포인트 오를 경우 대출자들의 연간 이자 부담은 1조6,300억원가량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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