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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담보대출 미끼' 서민 등친 사기 일당



대구

    '스마트폰 담보대출 미끼' 서민 등친 사기 일당

    '스마트폰 개통시켜 보내주면 돈 빌려준다' 속여 중국에 되팔아 25억원 이상 챙겨

     

    급전을 구하려는 서민들을 상대로 스마트폰 담보 대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챙긴 사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박 모(29)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박 모(41,여)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에 콜센터 등을 갖추어 놓고, 하루 평균 2만여건의 스팸광고를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대출문의를 해오는 피해자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개통시켜 보내주면 이를 담보로 최대 5백만원까지 돈을 빌려준다"며 "신용등급에 따라 제1금융권 수준의 저리 대출도 가능하다"고 꾀었다.

    이들은 이후 피해자들에게 개통해 보내온 스마트폰을 수령하는 즉시 모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이 씨 일당에 당한 피해자들은 전국에 걸쳐 최대 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estNocut_R]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가로챈 스마트폰을 중국에 있는 금융사기 조직에 1대당 50-60만원에 되팔아 넘겨 최소 25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장찬익 사이버수사대장은 "일당은 전화상담에 대포폰만 사용했고, 사무실이 아닌 버스터미널을 스마트폰 배송처로 정해 피해자들을 따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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