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골프용품을 강·절취한 전직 캐디 출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광 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40분께 영광군 영광읍 이 모(45)씨의 골프연습장에 복면을 하고 침입해 이씨를 폭행한 뒤 골프용품을 훔치려한 혐의로 임 모(27)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에서 남자 캐디(도우미)로 근무 하면서 전국을 돌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에 침입하여 골프용품을 빼앗거나 골프장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유리창을 부수고 10차례에 걸쳐 3천만 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강·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강·절취한 골프용품을 인터넷 쇼핑몰인 ''''골마켓''''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 중고용품으로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관리했던 택배송장명부와 인터넷 쇼핑몰 명단을 확보하여 여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