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문경란 인권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인권위원에 '뉴라이트' 인사인 홍진표(48) 전 시대정신 이사를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나라당 추천을 받아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홍 위원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됐지만, 그간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돼 시민사회를 포함한 진보 진영의 반대에 직면해왔다.
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 배여진 활동가는 "그간 활동을 떠나 인권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었던 사람을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인권위를 이념적 보수로 만들려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병철 위원장 체제의 인권위 차원의 문제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은 계간 시대정신 편집위원을 거쳐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정책실장,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BestNocut_R]
한편 여야 의원들은 18일 열린 2월 첫 임시국회에서 홍 위원 선출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171표에 반대 66표, 기권 2표에 무효 13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