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1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장수만 방사청장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일명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사건 관련 여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지난달 초 ''함바집'' 비리와 관련해 실명이 거론되고,최근에는 구속된 세무사 이모 씨에게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등 6천3백만원 상당을 맡겼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이 내사를 벌여왔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 시절부터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하는 등 ''MB노믹스''의 틀을 만든 인물이다.
[BestNocut_R]지난 2009년 1월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는 방사청의 주요 정책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 국방획득체계 개선을 주도했다.
지난해 8월 방사청장으로 임명된 이후 방산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결국 6개월여만에 낙마했다.
장 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방사청장의 직무는 당분간 권오봉 방사청 차장이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