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공무원이 간부 공무원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아대 동아시아연구원 정갑두 씨는 12일 ''개인성격과 조직효과성의 관계에 대한 조직문화의 조절효과''라는 제목의 부산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부산지역 공공기관 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이런 결과를 내놨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6급 이하는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5급 이상은 직무 스트레스를 비교적 낮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직 공무원들은 직무 경험이 풍부해 근무 상황에 잘 적응하는 데 반해 6급 이하 실무직은 직무 스트레스 수용력이 취약했다고 정 씨는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직 몰입도는 5급 이상 공무원이 6급 이하보다 높았다.
5급 이상의 경우 업무 책임감에 따른 업무 성취도가 조직 몰입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6급 이하 실무직은 장기간 한 곳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연속성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말미암아 조직 몰입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재직기간이 길고 직무에 대한 경험이 많은 공무원일수록 조직 몰입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