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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명품녀'' 개인정보…고교생이 인터넷 공개



사건/사고

    ''4억 명품녀'' 개인정보…고교생이 인터넷 공개

    놀라운 해킹실력으로 직접 해킹 프로그램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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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9월 모 케이블TV에 출연해 "직업이 없지만 부모가 준 용돈으로 억대의 명품을 구입했다"며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4억 명품녀''.

    그리고 "남자들은 군대가서 사람 죽이는 것을 배워 온다"는 군대 비하발언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던 모 방송사 인기 수능강사.

    이들의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한 것은 다름아닌 대구와 포항에 사는 10대 고등학생 2명이었다.

    김 모(17) 군 등 고등학생 2명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년여간 무려 100여 개의 인터넷 서버시스템을 해킹했다.

    김 군 등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업체, 방송사, 통신사, 외국의 정부기관, 심지어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의 홈페이지까지 무차벌적으로 해킹했다.

    김 군 등은 2010년 10월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온라인 게임 프리서버에 대량의 패킷을 보내 30분간 서버운영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불과 2년 사이에, 그것도 인터넷 등을 통해 어깨 넘어로 배운 해킹실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김 군등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여러 사이트를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점에 착안해 자신들이 직접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김 군 등은 또 해외 서버 IP와 PC방 IP 등을 이용해 추적을 따돌리는 등 범행 수법도 치밀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김재성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 김 군등은 경제적 이득을 챙기기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이 인터넷 보호망을 뚫었다는 과시 욕구와 사회에 대한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BestNocut_R]

    경찰은 또 "유출된 개인정보는 2차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가 큰만큼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인터넷 보안수칙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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