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직장인들은 이번 설 연휴에 평균 4.2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일로 가장 길었고, 대구 4.2일, 부산, 광주, 인천 각각 4.1일, 대전은 3.8일이었다.
특히, ''기업도시'' 울산은 3.7일로 가장 짧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등 7대 도시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들의 설 평균 휴무일수는 4.2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법정 공휴일(2일(수)~6일(일)까지 닷새)을 모두 쉬는 직장인은 절반(48.5%)에 못 미쳤고, 평균 3일만 쉬는 경우도 29%에 이르렀다.
대한상의는 "공장 라인을 세울 수 없는 수출기업이나 대규모 제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법정 공유일에도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의 연휴 계획으로는 절반가량(49.5%)이 ''고향에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고 ''집에서 쉬겠다''는 직장인도 47.7%에 이르렀다.
''등산이나 골프''(1.7%), ''영화, 공연 등 문화생활''(1.3%), ''명승지 관광''(0.9%), ''놀이공원''(0.6%), 해외여행(0.4%) 등은 1% 안팎에 그쳤다.
''언제 귀향할 것인가''를 물은 질문에 설 하루 전인 2일에 출발한다는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19.2%), 이틀 전인 1일(17.1%)로 나타났다.
체류일정에 대해서는 30.4%가 ''1박2일''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하루''(27.2%), ''2박3일''(23.1%), ''4박5일''(9.5%), ''3박4일''(8.4%), ''6박7일''(1.4%)의 순이었다.
귀향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 승용차''가 7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속버스''(12.2%), ''열차''(9.2%), ''항공기''(0.7%) 순이었다.
설 선물로는 현금(73.4%)이 압도적이었으며, 상품권(9.3%)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올라 정육, 과일 등 선물세트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BestNocut_R]
설 선물로 지출되는 비용으로는 ''10만원대''가 2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만원대''(19.2%), ''30만원대''(17.2%), 6~10만원(15.6%), 50만원대 이상(13.1%), 5만원 이하(5.8%)의 순이었다.
선물을 주는 대상으로는 직장인의 81.5%가 ''부모''를 꼽았고 다음으로 ''형제나 친척''(36.0%), ''자녀''(9.2%), ''친구''(4.6%), ''학창시절 은사''(0.7%) 등을 꼽았다.<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