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제 업무에 투입됐던 공무원이 또다시 순직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9일 "경북 상주시청 소속 공무원인 45살 김원부 씨가 구제역 관련 업무 여파로 오늘 새벽 순직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보건소 7급 직원인 김 씨는 지난 15일 구제역 초소 근무 중 주변 결빙 구간 얼음을 깨는 작업을 하다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입원했다가 9일 만인 지난 24일 퇴원했다.
퇴원 후 바로 복귀한 김 씨는 입원 기간 쌓인 업무 처리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숨지기 하루 전 구제역 초소에서 근무 중인 동료를 위로차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2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