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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희락 전 청장 인사청탁 증거 확보 '총력전'



사건/사고

    檢, 강희락 전 청장 인사청탁 증거 확보 '총력전'

    2009년 인사철에 브로커 유씨-인사 대상 경찰관 통화내역 확보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가 경찰인사 때 승진을 원하는 경찰관들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 통화내역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인사청탁을 받은 또 다른 정황증거로 보고 이번 주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강 전 청장이 브로커 유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입증할 정황증거들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미 한 차례 기각당한 터라 법원의 동의를 이끌어 낼 결정적인 자료를 제출해야하기 때문.

    이런 가운데 유씨가 지난 2009년 경찰관 승진 인사 때 강 전 청장을 만날 때마다 인사 대상 경찰관들과 수십차례 전화 통화한 기록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기다.

    검찰은 따라서 유씨가 승진을 희망하는 경찰관들의 부탁으로 인사권자인 강 전 청장을 만나 인사청탁을 한 또 다른 증거라고 보고 있다.

    앞서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던 건 강 전 청장이 유씨로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4천만원에 대해 인사청탁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따라서 이 4천만원이 인사청탁 대가라는 혐의를 입증할 전화통화 내역 등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초 강 전 청장에 대해 인사청탁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강 전 청장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동이 걸렸던 검찰의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BestNocut_R]한편 검찰은 브로커 유씨로부터 식당 운영권을 따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을 16일 오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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