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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돈명 조선대학교 제8대 총장 업적과 발자취



광주

    고 이돈명 조선대학교 제8대 총장 업적과 발자취

    11일 서울 자택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한 이돈명 변호사는 제8대 조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대학의 제반 제도를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사학의 모범을 세우는 혁신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 전 총장은 대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교육시설과 환경의 개선, 연구수준의 향상, 면학 풍토의 조성에 앞장섰다.

    조선대는 1988년 1.8항쟁이 끝나고 8월 12일 이돈명 변호사가 단일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찬반투표가 치러져 찬성 88%로 제8대 총장에 당선됐다.

    최초로 교수들의 직선으로 제 8대 총장으로 선출된 이돈명 총장은 같은 해 8월 22일 개최된 이사회 결의를 거쳐 9월 6일 교과부(당시는 문교부)의 총장취임 승인을 받음으로써 9월 14일부터 총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집무를 시작했다.

     

    이돈명 총장 취임과 더불어 조선대학교는 숭고한 설립정신을 되살려 계승 발전시키고 구경영진에 의해 수십여 년간 파행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어 온 대학의 각종 제도를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로잡는 등 명실상부한 민족·민주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학개혁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학사운영과 교육시설 및 환경·예산·복지·인사 등 대학행정 전반에 대해 민주와 공개의 원칙을 확립하여 합리성과 효율성을 기했으며, 교수공채와 교수연구활동 및 교육활동의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수준과 교육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먼저 행정분야에 있어서 1989년 3월 전국 대학중 최초로 예산을 대학 구성원에게 공개하였으며 이후 매년 예·결산 현황과 학기별 집행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구성원들에게 학교의 운영실태를 알려주고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등 공개행정의 원칙을 확립했다.

    또한 이 전 총장은 대학구성원들의 주체적인 참여와 이해 당사자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기존의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의 기능을 실질적인 심의기구로 그 역할을 강화하고 예·결산자문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시설위원회 등 주요사안에 관련된 위원회를 신설하여 정책수립 및 심의기능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민주적인 대학행정의 정착에 주력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높이고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과 신설과 함께 교내학술연구비 지원, 연구장려금 지급, 교비해외파견제도 신설 등 연구활동 지원제도 정비와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여 교수들의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했다.

    학사행정분야에 있어서는 학문의 시야를 넓히고 취업기회의 확대를 위해 제2전공(복수전공)제 도입, 학기전 조기수강신청제도 정착, 교양과목 강의요목 발간, 전임교원의 책임시간 제한, 자율수강제도 실시, 교과과정 개편 등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학사행정을 능동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이돈명 8대 총장의 분향소가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설치된다.

    이돈명 전 총장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천주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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