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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총경 2명 "강희락·김병철 부탁으로 유씨 만나"



사건/사고

    현직 총경 2명 "강희락·김병철 부탁으로 유씨 만나"

    최근 참고인 자격 檢조사서 진술…간부 6명은 "접촉했다" 자진신고

     

    이른바 ''함바집 비리'' 사건과 관련, 총경급 이상 경찰 간부들이 강희락 전 청장 또는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의 부탁을 받고 급식업자인 유상봉(65 구속)씨와 만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경찰청이 총경급 이상 전국 지휘관들로부터 유씨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자진 신고를 접수한 결과, 충남청 소속 김모 총경과 대구청 소속 김모 총경은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남청 김모 총경의 경우 일선 서장 재임 당시 강희락 전 청장으로부터 "유씨를 만나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감찰 관계자는 밝혔다.

    김 총경은 이후 만난 유씨로부터 "충남 현대제철 건설 현장의 함바집을 운영하고 싶은데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나,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청의 김모 총경 역시 검찰 조사에서 "일선 서장 재임 당시 김병철 울산청장으로부터 유씨를 만나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유씨로부터 ''경주 건천에 건설중인 양성자 가속기 현장에 도시락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을 소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지만 일거에 거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씨를 직접 챙긴 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전날 소환조사를 마친 강희락 전 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김병철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청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총경급 이상 지휘관들로부터 유씨와의 접촉 여부에 대한 자진 신고를 접수한 결과, 이들 두 총경을 포함한 6명이 "접촉 사실이 있다"고 신고했다.[BestNocut_R]

    감찰 관계자는 "접수 결과 120여 명이 신고해왔으며, 대부분은 ''유씨를 모른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 유씨를 만났다고 밝힌 6명도 "만나기만 했을 뿐,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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