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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출입국사무소 간부인데…" 조선족 동포 울린 일당



사건/사고

    "나 출입국사무소 간부인데…" 조선족 동포 울린 일당

    한국 국적 취득해 주겠다며 금품 갈취

     

    출입국관리소 간부를 사칭해 불법체류자 등 중국 교포들을 상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 주겠다며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이 모(53)씨와 김 모(4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다 지난 6월 출소하자 마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국적 취득, 체포된 불법체류자 석방 등과 관련해 일처리를 해주겠다고 속여 조선족 동포 30여 명에게 건당 300~700만 원씩 받아 모두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BestNocut_R]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불법체류 등을 이유로 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사제 수갑을 차고 다니며 자신을 출입국관리사무소 간부라고 소개한 뒤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안양의 모 다방을 운영하는 A(54.여)씨에게도 접근, 서울출입국 관리 사무소 과장이라고 속여 지난 8월 혼인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범행을 위해 피의자들 자신이 '주민등록증을 분실했다'며 동사무소에 재발급 신청을 하고, 동사무소에서 임시로 발급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에 자신의 사진을 뗀 뒤 피해자들의 사진을 붙여 진짜 주민등록증이 나올 것처럼 피해자들을 믿게 만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늘면서 비슷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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