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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1차 상봉…금강산 상봉장 눈물바다



정치 일반

    이산가족 1차 상봉…금강산 상봉장 눈물바다

    • 2010-10-30 17:22

    짧기만한 2시간여 상봉시간…끊이지 않는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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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가 30일 오후 3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렸다.

    오후 3시10분, 북측 노래 ''반갑습니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북측 가족 97명이 상봉장으로 들어섰고 60여년 이산의 서러움을 토해내는 울음 소리와 서로를 부르는 아우성이 뒤엉키면서 행사장은 일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꿈에도 잊지 못하던 혈육간 만남에 면회소는 내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60년 이산의 아픔을 달래기에 2시간여의 상봉시간은 짧기만 했다.

    이날 상봉행사에 나선 남측 가족 436명은 북측 가족 97명을 만나 60년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1차 상봉에서 남측 최고령자는 96살 김례정 할머니로, 북한에서 10살때 헤어졌던 딸을 만났다.

    또 북측 최고령자는 90살 리종렬 씨로, 남쪽의 아들과 세명의 동생을 만나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1차 상봉 북측 신청자 97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67명으로 가장 많고, 80대가 29명, 90대가 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3명, 여성이 24명으로 남성이 대부분이다.[BestNocut_R]

    북측 상봉신청자 97명의 출신지역은 경기도와 경북이 각각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남측 가족이 만난 북측 가족은 형제자매가 87명, 3촌 이상이 6명이었고, 4명은 부모나 배우자, 자녀와 상봉했다.

    오후 5시 상봉행사를 마친 이산가족들은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2시간 동안 우리측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산가족들은 이날부터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1차 상봉행사에서 모두 6차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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