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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탤런트 11%, 성상납 강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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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조 “탤런트 11%, 성상납 강요 받아”

    • 2009-07-06 18:37

    방송사 PD, 간부 등 주요 가해자 10여명 중복, 실명은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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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탤런트의 11%가 성상납 강요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6일 공개한 ‘한예조 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1.5%에 달하는 35명이 “본인이나 동료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0.7%(63명)는 접대강요를, 25.7%(78명)는 금품을 요구 받았으며 일부는 폭언폭행(5.9%, 18명)과 인격모독 (2.3%, 7명)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자들은 이같은 요구를 거절했을 경우 캐스팅에 불이익을 받거나(50.7%, 114명), 인격모독(13.8%, 31명)을 당했다. 또 폭언폭행(3.1%, 7명)을 당하거나 음해협박 및 악의적인 사실이 유포되기도 했다.(4.0%, 9명)

    연기자들은 이같은 부당한 요구가 어쩔 수 없는 대중문화예술계의 오랜관행(24.9%, 65명)이나 가해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미흡(23.8%, 62명)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캐스팅을 노린 연기자들의 개인이기주의(21.8%, 57명), 연기자들의 집단노력부족(21.1%, 55명)을 드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설치(34.1%, 87명)하거나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법적 조치(32.9%, 84명)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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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조사 결과는 한예조가 지난 4월 소속 탤런트 95%에 달하는 2천여 명에게 '한예조 인권 실태 조사' 설문지를 보낸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아울러 한예조는 주요 가해자들의 실명을 적게 한 결과 방송사 PD와 간부, 작가, 연예기획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등 10여명의 이름이 중복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예조는 이들의 이름 공개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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