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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 4700마리 발견…여왕개미 존재 ·내륙 확산 '의문 증폭'



부산

    붉은 불개미 4700마리 발견…여왕개미 존재 ·내륙 확산 '의문 증폭'

    붉은 불개미(자료사진)

     

    지난해부터 부산항과 인천항, 평택항 등 국내 3개항만에서 모두 4700여 마리의 붉은 개미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1개 군체 1000여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올해 2월19일 인천항 보세창고 수입고목나무 묘목에서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이어 올해 5월 30일에는 부산항 허치슨부두 컨테이너 내부 수입대나무에서 일개미 2마리가 발견됐고,6월 18일에는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 1개 군체 700여마리가 발견됐다.

    또 20일에는 부산항 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틈새에서 1개 군체 3000여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붉은 불개미는 인천항 보세창고와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발견된 것들만 중국 복건성에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고,나머지는 역학조사중이다.

    이처럼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발견된 4700여마리의 붉은 불개미들은 대부분 일개미와 공주개미,그리고 알 150개 등이다.

    즉 붉은 불개미의 수개미와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부와 검역당국의 판단이다.

    붉은 불개미 방역작업(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았고,공주개미가 날개가 달린 채로 발견된 점,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붉은 불개미가 한,두마리도 아니고 수천마리가 발견된 점은 수개미와 여왕개미가 국내에서 번식을 했을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만에 하나,여왕개미의 존재가 확인된다면,붉은 불개미는 항만 뿐만 아니라 내륙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내항만에서 무더기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사실에 주목하며 이미 내륙 어딘가에 둥지를 틀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이날 회의에서 "붉은 불개미 군체가 항만 외 지역으로 확산 우려가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항만은 물론 그 배후지역과 다른 항만과 국제공항등에 대한 예찰과 방제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부산항과 평택항 외에도 국내 8개 무역항과 2개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과 양산)에 컨테이너 점검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예찰 트랩 설치와 조사를 실시하고 일제소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부산항 등 인근 지역과 배후지에 대해 조사범위를 기존 2㎞에서 5㎞로 확대하고 조사 주기도 월1회 상시예찰에서 매일조사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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