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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열릴 가능성도 있다…근심말라"



미국/중남미

    트럼프 "회담 열릴 가능성도 있다…근심말라"

    • 2018-05-25 02:52

    "북한에 엄청난 퇴보".."미국의 안보 놓고 타협 안 해"
    "김정은 건설적 대화 나설때까지 기다릴 것"

    사진=C-Span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12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하는 서한을 공개한 직후,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도 있고, 좀 더 뒤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It's possible that the existing summit could take place, or a summit at some later date)"며 회담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성장과 규제완화, 소비자보호 법안'에 서명하는 행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6월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회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북한에 있어서 그리고 세계에 있어서 엄청난 퇴보"라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회담 무산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 최강의 미군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도발 억제 메시지를 보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절대로 미국의 안전을 놓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북한의 미래와 관련해 긍정적인 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북한은 비핵화의 경로를 따라감으로써 수십년에 걸친 굶주림과 압제를 종결하고 국제사회에 편입될 기회를 가졌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할 때까지 나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관련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고,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좀 더 뒤에 열릴 수도 있다...누구도 근심할 필요는 없다(Nobody should be anxious)"며 회담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여지를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도 "귀하를 만날 날을 무척 고대한다"며 "만약 마음이 바뀐다면 지체 없이 연락을 달라"면서 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는 공개 서한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근거로 "(북한의)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들었다. 이에따라 북한이 공개서한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에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서한 (사진=백악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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