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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임금동결 등 임단협 교섭안 마련…노조 "총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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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임금동결 등 임단협 교섭안 마련…노조 "총력 투쟁"

    성과급, 일시금 지급 중단· 정기승급 시행 유보…노조 "실사 우선, 일자리대책위 강화"

     

    한국GM의 회생을 위한 정부와 GM의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GM이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했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향후 노사교섭시 노조에 제시할 임단협 교섭안을 공지하고 구조조정과 임금 및 비용절감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사측이 노조와의 교섭 전에 직원들에게 교섭안을 공유한 것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섭안에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과 일시금도 올해 중 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임금 인상은 회사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되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분 안에서 정하고, 성과급은 지급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도록 했다.

    교섭안에는 내년 1월1일부터 정기승급 시행을 유보하는 내용도 담겼다.

    비용 관련 대책에는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 등 복리후생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단체협약 개정 사항으로 제시됐다.

    사측이 노사 교섭안을 마련했지만 노조가 응할지는 미지수다.

    한국GM 노사는 당초 설연휴가 끝난 뒤 임단협을 재개해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사측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노측이 반발하면서 아직까지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노사 모두 현재의 위기 상황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이견이 없어 이달 안에 교섭을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날 부평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업비 3억2천여만원을 투쟁기금으로 전환하고, 전체 조합원이 다음 달 급여에서 3만원씩을 공제해 공동투쟁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GM 본사에 노조원으로 꾸려진 원정 투쟁단을 파견하는 안건도 전국금속노조와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향후 쟁의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30만 일자리지키기 대책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책임을 무조건 우리 정부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지난 15년 간 한국지엠의 폐쇄적 경영실태에 대한 철저한 실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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