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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살다'가 도서관에 기부된 사연



기업/산업

    '독도에 살다'가 도서관에 기부된 사연

    소셜벤처 도우미 LH…굿모닝 독도 캠페인 후원

    프로젝트 기억이 와디즈에서 굿모닝 독도 캠페인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하고 있다. (사진=와디즈 홈피 캡쳐)

     


    '프로젝트 ㄱ(기억)'이란 소셜벤처가 LH공사 대구지역본부 사옥에(대구시 달서구 도원동)둥지를 튼 건 2017년초.

    LH가 2015년부터 청년소셜벤처를 선발해 지원하는 이른바 '청년 소셜벤처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이 회사 대표 강태구씨가 선발돼 LH사옥 한켠에 사무실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 소셜벤처 도우미 LH…31개팀 지원

    자본도 실적도 부족한 강 대표가 지원대상에 뽑힐 수 있었던 건 사업아이템이 공익에 부합하는데다 성장잠재력도 높았기 때문. 강 대표는 12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기억은 사회에 소외된 기억에 대해 얘기하는 소셜벤처로 사회에 존재하는 소외된 기억을 담고 있는 패션부츠나 가방 등의 소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사업모델이다"고 소개했다.

    예를들어 인양된 세월호의 모습을 담은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어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는 소재로 사용하고 수익도 창출하는데, '프로젝트 기억'이 생산하는 소품은 패션부츠와 폰케이스, 맨투맨(후드티셔츠), 모자, 가방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강태구 대표는 10월부터 '굿모닝 독도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동해의 청정바다에 자리 잡은 독도는 일본의 반복적인 영유권 주장으로 말미암아 있는 그대로의 섬 독도보다는 '영유권분쟁' 같은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는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부정적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굿모닝 독도캠페인이다. 캠페인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사이트 와디즈에서 지난 10월 약 한달동안 펀딩을 진행한 결과 2천424만 8천200원을 펀딩받았고 펀딩자금으로 전국도서관에 '독도에 살다'란 책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캠페인의 수익금을 사용해 전국 공공도서관, 지역,대학도서관에 독도 관련 도서를 기부하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독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지만 가장 감명 깊었던 전충진 작가의 독도에 살다를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기억 처럼 독특한 사업아이템이 있지만 자금력과 경험부족으로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청년벤처는 부지기수다. 이런 점에 착안해 LH는 2015년부터 청년 소셜벤처에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3기에 걸쳐 31개팀의 수호천사가 됐다.

    LH는 사회적경제마을센터 내 미분양상가를 청년창업공간으로 제공했다

     

    LH는 또 2017년 7월 서울 서대문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가좌 행복주택 커뮤니티동에 저렴한 창업공간을 마련해 6개팀을 선발 입주시키고 창업자금과 컨설팅비용을 각 2천만원씩 지원하는 등 청년창업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 하자종합서비스 민간 위탁.. '일자리 창출'

    LH는 LH큐플러스 하자종합 서비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골자는 하자종합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해서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개념은 이렇다. 풍부한 경험,노하우를 갖춘 민영업체가 입주과정에서 생기는 고객불편 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하자관리기간을 최대 12개월로 늘려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2017년 중반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LH는 하자서비스 기간 연장과 업무영역 확대로 전국 LH 시공아파트에서 연간 2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LH는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LH는 문재인정부의 범정부적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해, ▲독자적 일자리 창출지표 개발 ▲신입직원 역대 최대규모 선발(330명)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 실시 등 다양한 일자리 확충사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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