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한중, 문재인 대통령 12월 중순 중국 국빈 방문 추진 합의



아시아/호주

    한중, 문재인 대통령 12월 중순 중국 국빈 방문 추진 합의

    • 2017-11-23 03:40

    22일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사드 문제 봉합한 지난 달 31일 합의 성실히 이행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들이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회담과 만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의 흐름을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외교당국 등 관계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는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봉합한 지난달 31일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와 최근 양국 정상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교 25주년의 한중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사드 보복의 신속한 원상복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10월31일 발표와 최근 중국 정상이 표명한 입장을 언급하면서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자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담, 전화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빈번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온 것에 대해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 및 발전을 위해 외교·안보 당국간 다양한 차원의 전략대화를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한중 외교장관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체제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내년 2월 개최될 평창 동계 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협력 등의 공감대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양국 외교장관들은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드 문제를 갖고 다시 한번 기싸움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에 임시 배치되는 사드가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중국은 이를 중시한다“며 사드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특히 "중국의 옛말에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에서 있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양국 지도자들이 달성한 합의에 따라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최대한 견해차를 줄여서 다음 단계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양측이 긴밀하게 소통한 결과 양국 관계의 도전 요인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 지난달 31일 양국 관계 개선 관련 발표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며 “이는 양국 관계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것은 누구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도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발표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회의에서 지도자들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 방중에 앞서 우리 기업 활동에 있어 어려움이 해소되고 인적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사드 보복 회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중국 관영 CCTV가 기자를 파견해 현장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