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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에도 北 물가 큰 변화 없어…"쌀값, 환율 안정세"



통일/북한

    대북 제재에도 北 물가 큰 변화 없어…"쌀값, 환율 안정세"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3월에 7,500원에서 5월 중순에는 8,500원"

    북한 장마당 모습(사진=자료)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일반 북한 주민들의 물가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조사한 북한의 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중순 현재 함경북도에서 쌀 1kg의 가격은 5,000원으로 대북제재 이전보다 조금 올랐지만, 급격한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양강도와 평안북도 등의 쌀값도 4,3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옥수수는 3월 중순 1,000원대서 850원대로 오히려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1위안에 3월중순 1,270원(북한돈)대에서 5월 중순에는 1,300원로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지금 현재의 물가 상황만 보면 아주 큰 타격은 받는 것 같지 않다"며 "특히 외화가 부족하면 당연히 환율이 올라갈 텐데, 중국 인민폐나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율이 안정적"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3월에 7,500원에서 5월 중순에는 8,500원으로 오르면서 버스와 ‘서비차’로 불리는 상업용 교통 요금이 올랐고 중국산 의류와 구두, 장화 등도 3월 초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경유는 3월초에 1리터에 4500원에서 3월말과 4월중순까지 7천원대로 올랐지만, 5월중순에는 3천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 당국이 5월 중순 현재까지 중국도 참여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자세히 알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주민이 경제적으로 크게 의지하는 중국이 대북제재에 동참했다는 사실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 NK'가 조사한 북한 물가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북한 7차 당 대회가 있었던 이달 7~9일에는 쌀 1kg 가격이 4,450원으로 내렸지만, 5월25일 현재는 다시 5,000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평양은 5,000원, 신의주 4,900원, 혜산 5000원으로 지난달 같은 시기보다 각각 120원, 150원, 50원으로 하락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환율도 현재 1달러에 평양은 8,020원(북한돈) , 신의주 8,085원, 혜산 8,01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돈 1위안 당 평양 1,280원(북한돈), 신의주 1,270원, 혜산 1,270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거나 내렸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경제봉쇄를 한다고 해도 어디서 쌀이 들어오는지(수입되는지) 장마당에는 쌀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초 급상승한 연유(휘발유)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현재 북한의 물가 동향과 일반 주민의 생활에서 느끼는 대북제재의 영향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대북제재 국면이 장기화하고 중국이 제재를 강화할 경우 결국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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