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아베, 가는 곳 마다 '사과하라' 압박 시위



미국/중남미

    아베, 가는 곳 마다 '사과하라' 압박 시위

    • 2015-04-29 02:18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상 첫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인단체와 미국, 중국, 대만의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아베 총리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의 손에는 '아베, 말장난 그만 하고 사과하라', '과거를 부정하면 역사의 잘못은 반복된다', '아베는 배상하라'는 등의 피켓과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7. 사진) 할머니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했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방미한 이 할머니는 전날에는 보스턴으로 가서 아베 총리의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연장 앞에서 ‘내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이렇게 살아있는 증인이 있는데 거짓말을 계속하느냐”며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아베는 정확하게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 아베가 의회 연설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내가 직접 의사당에 들어가 두 둔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함께 집회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지역 2차 세계대전 만행 희생자 추모회의 제프리 천 회장은 "아베 총리는 미국 의원 25명이 과거사를 직시하라며 공개 편지를 보낸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 연설을 29일에도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아베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백악관 앞에서 아베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이 있는 다음날에는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