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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업소 '리모컨 비밀문' 열어봤더니…



사건/사고

    마사지업소 '리모컨 비밀문' 열어봤더니…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리모컨으로만 열 수 있는 비밀문을 만들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업주 이모(72)씨와 여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약 100평 규모의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여종업원 2명을 고용해 한 회당 12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업소 내부 바닥과 벽을 고급 대리석으로 시공해 일반 마사지 업소로 보이게 꾸몄다.

    비밀통로로 연결된 2층에는 샤워실이 갖춰진 성매매 밀실 4개와 업소 내·외부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속을 피했다.

    특히, 3층 업소내부 일부 벽면은 리모컨으로만 열 수 있는 위장된 비밀물을 설치해 이 문을 통해 2층 밀실로 내려갈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또, 비밀문을 폐쇄하고 도주할 수 있는 비상구도 확보해 경찰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단속돼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건물주에게 성매매 영업 사실을 통보하고 성매수 남성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른쪽 벽면에 설치된 마사지업소 비밀문.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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