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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묻지마식 MMF 권유 조심'



금융/증시

    저금리 시대 '묻지마식 MMF 권유 조심'

    MMF(머니마켓펀드)는 원금비보장 상품…신청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 직장인 김모(29) 씨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은행 예금 창구를 찾았다. 다음달이면 만기가 되는 적금 상품을 대체할 투자 상품을 상담하기 위해서다. 예금과 적금 금리가 워낙 낮아 고민하던 차에 은행 직원은 MMF를 권했다. 김 씨는 예적금보다 2~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가입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러다 신청서란 '원금보장'란에 체크를 하자, 직원이 당황해하며 말을 건넸다. "MMF는 원금보장에 체크하시면 가입하실 수 없습니다" 김 씨는 그제서야 원금보장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가입하려던 생각을 바꿨다.

    자료사진

     

    1%대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유동성이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리고 있다. 문제는 MMF가 원금비보장 상품이어서 소비자들에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해줘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MMF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사상 최저 금리인 1%대 예·적금 시대가 도래하면서 갈 길을 잃은 서민들의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MMF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MMF잔액은 지난해 7월 3조 9484억원에서 ▲9월 4조 3433억원, ▲11월 4조7493억원, ▲2월 4조8316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달에 들어서 5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9월 3조 9172억원에서 올해 2월에는 4조 560억원으로 늘었다.

    MMF는 자산운용사가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은행의 예금 대체 상품으로 꼽힌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받을 뿐 아니라, 연 수익은 2~3%정도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원금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 마케팅전략부 김기덕 차장은 "MMF는 실적 배당금 상품이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지만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초단기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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