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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수놓은 불꽃의 향연'···부산불꽃축제 132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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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리 수놓은 불꽃의 향연'···부산불꽃축제 132만 인파

    제 10회 부산불꽃축제에 광안리 등 주요 관람지 '북적'

    제10회 부산불꽃축제가 25일 광안리 앞바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부산CBS 송호재기자)

     

    무르익어 가는 10월의 가을밤. 1년 만에 찾아온 화려한 불꽃이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수놓았다.

    관람객은 광안대교를 무대로 한 불꽃의 향연에 연이은 감탄사를 터트렸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부산 불꽃축제의 메인 행사인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25일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황령산, 해운대 동백섬 등 주요 관람지에 모인 관람객은 깊어가는 가을밤을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광안리 해수욕장 등 주요 관람지는 행사를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불꽃의 향연을 기다리는 관람객의 인파로 분주했다.

    오후 시각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카페와 음식점은 이미 예약을 마친 관람객이 들어찼고, 거리에는 미리 자리를 잡기 위해 찾아든 가족, 연인의 발길로 가득했다.

    광안리 일대를 찾은 관람객은 본 행사에 앞서 펼쳐진 비보이&힙합 팀 등의 거리 공연과 윤수일 밴드, 하동균 등이 펼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처음 불꽃 축제를 찾았다는 정찬영(23) 씨는 "1년에 한 번 있는 큰 축제라 여자친구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아왔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많고 날도 쌀쌀하긴 하지만 가을밤에 어울리는 불꽃 축제를 기대한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서병수 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백사장에 모인 관람객은 초읽기를 시작했고, 오후 8시가 되자 먼바다에서 축제의 첫 불꽃이 하늘로 솟았다.

    '새로운 부산사랑'을 주제로 한 올해 멀티불꽃쇼는 50분 동안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제10회 부산불꽃축제가 25일 광안리 앞바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부산CBS 송호재기자)

     

    음악 'Over the Rainbow'와 함께 제1막 '탄생, 출발의 노래를 부르다'의 첫 불꽃이 하늘을 가르고 그 뒤 2막 '우리, 너와 내가 함께하는 오늘' 3막 사랑, 뜨겁게 함께하는 정열의 공간'등 모두 다섯 막에 걸쳐 8만 발의 불꽃이 가을밤을 밝혔다.

    특히 이번 불꽃축제는 인기 DJ 배철수가 김동률, 노브레인 등 국내외 유명 가수의 음악을 통해 불꽃의 춤사위를 이끌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모든 막이 끝난 뒤 부산불꽃축제만의 자랑인 '칼라이과수, 나이아가라' 불꽃쇼와 함께 그랜드 피날레가 대미를 장식하자 해수욕장에 모인 관람객은 박수와 환호성을 터트렸다.

    가족과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이수녀(55. 여) 씨는 "자주 찾아오지만, 올해 특히 사람도 많이 몰리고 재밌는 축제였던 것 같다"며 "전국에도 몇 개 없는 큰 불꽃쇼를 집 근처에서 볼 수 있어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불꽃쇼를 보기 위해 광안리에만 모두 47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금련산 전망대와 해운대 동백섬을 비롯한 관람지에 모두 1백32만 7천 명의 시민이 모여 가을밤 정취를 불꽃과 함께 만끽했다.

    제10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뒤 쓰레기 더미가 거리 곳곳에 쌓여있다. (부산CBS 송호재기자)

     

    그러나 화려한 불꽃의 이면에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쓰레기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관람객이 머물렀던 저리는 쓰레기는 물론 돗자리까지 그대로 놓여져 있고 거리 곳곳은 무분멸하게 쌓여있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한편, 부산경찰은 이번 불꽃 축제에 경찰력을 동원해 관람 질서 및 안전 유지 활동을 벌였다.

    특히, 바가지 영업 집중 단속에 나서 모두 21군데의 업소를 적발, 이들 업소를 형사 처벌 및 관할 구청에 행정통보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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