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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60년 정통 야당이라는 자랑스런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일체의 기득권과 정치생명에 연연치 않고 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14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제1차 비대위 회의를 통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혁신으로 전국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를 위해 "대선평가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민주당의 잘못을 철저하게 찾고 아울러 정치혁신위와 전당대회준비위도 바로 시작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내일부터 반성과 성찰의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시작한다"며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민생현장을 돌면서 국민들께 혹독한 회초리도 맞고 국민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잘못을 제대로 짚어야 고칠 수 있고 혁신할 수 있다"며 "새 길을 찾기 위해 어떤 변명이나 토를 달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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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은 "민주당은 철저한 민생정당 정책정당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민생정책은 새누리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유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앞장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원연금 폐지와 외유사전심사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득 비대위원은 "문희상 위원장 한 분 또는 비대위원 몇 분이 어떻게 민주당을 쇄신할 수 있느냐"며 "민주당 127명 의원과 당직자들이 한마음이 돼야 쇄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이 위원은 그러면서 "''너희들끼리 잘하나 봐라'' 하는 식의 마음이면 절대 민주당은 누가 해도 변화하고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의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헌화를 마친 뒤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참회의 삼배(三拜) 행사를 가졌다.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책임을 통감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다. 국민만 보고 전진하겠다"며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 민주당을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