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정치 정치 일반

    [Why뉴스] "연예인 블랙리스트 왜 또 불거지나?"

    이기사 어땠어요?

    최고 최고

    놀람 놀람

    황당 황당

    통쾌 통쾌

    슬픔 슬픔

    분노 분노

    페이스북 0

    트위터 0

    밴드 0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줍니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이명박 정부 중반에 논란을 빚었던 ''연예인 블랙리스트''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18대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찬조연설을 했던 배우 김여진씨가 문재인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출연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공개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연예인 블랙리스트'' 문제가 공개적으로 문제가 됐던 때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노제 사회를 봤던 김제동씨가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가수 윤도현씨에 이어 김미화씨 까지 하차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

    asd
    그렇지만 박근혜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연예인 블랙리스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말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건지 아니면 방송사들이 알아서 권력의 눈치를 보며 충성경쟁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연예인 블랙리스트 왜 또 불거지나?" 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정말 있는 거냐?

    =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방송사에 블랙리스트가 있다. ''블랙리스트'' 란 "경계를 요하는 사람들의 목록"인데 방송사에는 마약이나 도박 같은 범죄로 처벌을 받은 연예인에 대해서는 출연을 금지시키고 있고 그 명단이 있다. 그러니 정말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답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만 ''연예인 블랙리스트''는 이런 연예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이른바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출연을 가로 막는''걸 뜻하므로 그런 의미의 블랙리스트가 문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블랙리스트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송사에 개인적으로 잘 아는 중견 PD들에게 사적인 영역으로 물어봤더니 다들 공통된 답변은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는 없다"는 것이었다. 연예인이나"방송평론가들도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 문서가 아닌 블랙리스트는 존재한다는 거냐?

    = 그 점에 대해서는 PD들이 애매하게 답변을 했다. 한 중견PD는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블랙리스트는 없다. 다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유형이나 무형의 언급이나 언질이 있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직속의 간부가 지나가는 말처럼 "000은 아니던데" 라거나 "000 아직도 방송하나"는 등의 말을 하면 담당PD 입장에서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간부가 유형무형의 방법으로 여러 차례 언급을 하는데도 출연자가 바뀌지 않으면 프로그램 개편 때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담당PD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직속간부의 언급은 ''상당한 무게''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결국 문제가 된 연예인은 중도에 하차하거나 자연스럽게 밀려날 수밖에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중도에 교체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하차하기도 하는 게 방송사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예를 들어 김현정 앵커처럼 방송사의 정규직원일 경우 다른 프로그램을 맡거나 PD로서 제작을 맡으면 되지만 외부 진행자의 경우 프로그램이 바뀌거나 폐지되거나 그럴 경우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속된말로 ''파리 목숨''이라고도 한다.

    ▶ 배우 김여진씨가 문제를 제기했는데 어느 방송사에서 출연 취소를 당한 것이냐?

    = 김여진씨는 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문자로 연락을 취했지만 인터뷰는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왔다. 트위터에서도 어느 방송사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인터뷰는 하지 않는다는 답글만 올렸다.

    다만 짐작을 할 수는 있는데 김여진씨와 맞팔을 한 트위플이 "배우 김여진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3사로 부터 출연 거부를 당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엄연한 인권탄압이며 일종의 정치보복이다."라고 했는데 김여진씨가 "방송 3사는 아닙니다. 2개사.."라고 했다. 또 다른 트위플이 "그 방송사가 어디냐?''라고 물었지만 김여진씨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여진씨의 답변으로 미루어 지상파 3개사 중 2개사로부터 출연섭외가 들어왔다가 다시 취소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 2개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김여진씨가 트위터에서 밝힌 출연금지 과정은 매우 구체적이다. 작가와 피디가 섭외를 해 출연을 약속했는데 다시 연락이 와 "윗선에서 안 된다"며 번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진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어서 윗선에서 곤란해 한다"는 정도로 설명해왔으나, 이번엔 "윗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연관된 분은 안 된다고 한다"고 콕 집어 밝혔다는 것이다.

    김여진 트위터
    김여진씨는 지난 4일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 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 김여진씨가 밝힌 대로 구체적인 얘기가 나왔다면 박근혜 당선인 캠프와 관련이 있는 거냐? 아니면 방송사에서 알아서 하는 거냐?

    = 이 부분에 대해 방송사 관계자나 문화평론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박근혜 당선인의 캠프에서 지시한 일은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제 인수위를 구성해서 정부조직과 조각에 바쁜 상황에 연예인들의 출연문제에 왈가왈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방송사가 박근혜 당선인에게 줄을 대기위해 알아서 충성경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방송가 주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80년대 군사독재시절처럼 정부차원에서 명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일은 없어졌지만 방송사 내부에서 암암리에 알아서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풀이를 했다.

    김성수 평론가는 그러면서 김여진씨의 일은 "MB시대 학습효과(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이거나, 방송사의 새 권력에 대한 줄 대기 차원, 아니면 홍위병 난립으로 이들의 압력에 의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 vs 문화평론가 김성수씨가 지난 8일 CBS''''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김여진씨의 출연취소 문제를 두고 토론을 했는데 결론은 "박근혜 캠프차원에서 MB때처럼 시키지는 않았을 것, MB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선거에서 공이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압력을 행사했고 방송사 책임자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 그러면 김여진씨의 사례와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수 있는 거냐?

    =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김여진씨 외에도 많은 연예인이 여야 후보 캠프에 참여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는 송재호, 설운도, 김흥국, 은지원씨 등이 활동했고 문재인 후보 캠프에는 김여진씨와 권해효, 이은미, 전인권씨 등이 활동을 했다.

    대선이 끝난 뒤 특정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의 출연 배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d
    캠프차원에서 이뤄진 일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긴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사들이 오히려 박근혜 캠프의 눈치를 볼 수도 있다. 김여진씨의 출연 취소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데다 선거과정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논객들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여진씨는 한 트위플이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나 참……."이라고 하자 "이젠 블랙도 아니어요."라고 답변했다. 이제는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했으니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블랙리스트라고 불릴 것도 없었다. 연예인의 정치 참여는 고사하고 정권의 비위를 거스른 것만으로도 출연금지 대상이 됐다. 5공 때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머리가 벗겨진 배우 박용식은 출연정지를 당해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전 전 대통령 부인인 이순자와 비슷하게 턱이 튀어나온 개그맨 김명덕, 심철호 등도 방송출연이 어려웠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는 말이 나온다.

    한 중견연예인은 "김여진씨가 출연거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오히려 나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름이 거론되는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방송사의 중견PD도 "''블랙리스트''니 ''출연 취소''니 이런 논란이 일면 관련 연예인을 출연시키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논란이 된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채널

    노컷V
    노컷TV
    세바시,15분

    오늘의 뉴스박스


    섹션별 뉴스 및 광고

    인기 키워드뉴스

    오늘 많이 본 뉴스

    종합
    사회
    연예
    스포츠
    더보기

    en

    연예
    스포츠

    핫이슈

    테마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이벤트



    기사담기

    뉴스진을 발행하기 위해 해당기사를 뉴스진 기사 보관함에 추가합니다.

    • 기사 링크
    • 기사 제목
    • 이미지

      이미지가 없습니다.

    기사 담기 담기 취소 닫기

    기사담기

    기사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금 내 기사 보관함으로 가서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