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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실추로 전남 교사 10명 중 3명, ''명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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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권 실추로 전남 교사 10명 중 3명, ''명퇴'' 고려

     

    교권 추락으로 전남 교사 10명 중 3명은 명예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교육청의 도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남지역 141개교에 재직한 2,553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직원 실태파악 설문조사" 를 온라인으로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 교직 만족도는 중상 정도…중학교 교사의 만족도 낮아

    먼저 이번 설문에서 전남지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현재의 교직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교직생활 만족도를 5점 척도를 응답 받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교사는 25%, ''''만족하지 않는다''''14%에 그쳤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 교사의 만족도가 다른 학교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높고 50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직 경력이 높아질수록 만족도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학교생활에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생활지도''''

    학교생활 스트레스 중 가장 큰 것은 ''''생활지도''''로 전체 응답자의 66.6%에 달했다.

    이어 ''''학교관리자와의 관계'''' 9.2%, ''''과도한 행정업무'''' 7.3% 등을 꼽았다.

    학교 급별로 보면, 생활지도로 받는 스트레스는 중학교 79.4%, 특성화고 76.2% 등으로 다른 학교급에 비해 높았고, 일반고 교사는 교과지도로 인한 스트레스가 12.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 교사 10명 중 3명, 명퇴 고려..경력 20년 이상 교사의 명퇴 고려 비율 높아

    명예퇴직의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9.7%가 ''''명퇴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응답하였다.

    학교 급별로 보면 중학교 교사가 43.1%로 다른 학교급에 비해 명예퇴직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력 20년 이상 교사가 명예퇴직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증가하는 사유가 개인적 사정보다는 교육환경과 정책의 변화에 따른 교단의 어려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 교권실추의 가장 큰 원인, ''교육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국가의 교육정책''''

    교원을 대상으로 교권확립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을 응답받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9%가 ''''교육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국가의 교육정책''''을 꼽았다.

    이어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33.1%, ''''교사의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8.0%, ''''교직의 전문성에 대한 합당한 지원 부족'''' 5.9% 등의 순이었다.

    ''''교육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국가의 교육정책''''을 선택한 비율을 학교급별로 비교해 보면 초등학교 45.0%, 중학교 47.9%, 일반고 50.6%, 특성화고 56.5% 등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일반고보다는 특성화고 교사의 선택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2.8%, 30대 46.9%, 40대 57.0%, 50대 49.9%, 60대 이상 43.0%로 40대를 정점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의 선택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최근 학교폭력대응정책, 학기별 8개 과목 개설 한정, 스포츠클럽 추진 등 교육정책의 빈번한 변화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교권확립을 위해서는 교육정책을 신중하게 수립하고 현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도 수준 95%를 기준으로 ±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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