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만
북한 동해의 동한만 분지의 석유와 가스 탐사사업권을 갖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인 아미넥스사가 북한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아미넥스사는 지난 16일 발표한 경영보고서에서 "북한 석유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코렉스사를 통해 동한만 분지의 석유와 가스 탐사에 관심을 가졌지만, 급변하는 북한의 정치상황때문에 포기한다"고 밝혔다.
아미넥스사는 "석유탐사를 위한 탄성파 자료수집에도 참가하지 않는 것이 주주들의 최대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결정으로 점점 확대되는 아프리카 석유 탐사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넥스는 북한 동해 동한만 분지에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004년 북한 전역에서 20년간 석유 탐사와 개발을 하기로 북한 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아미넥스는 지난 2010년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조선에너지''''사로부터 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미넥스사는 당시 국제 정치적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과 확고한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2010년 5월에 북한 국영 조선원유개발회사와 생산물 분배계약을 다시 체결했다.
아미넥스사는 그러나 북한 내 석유와 가스 탐사 작업에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 북한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200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 아미넥스의 홀 사장은 "북한 내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사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히고, 북한에서 채굴 가능한 원유 매장량이 40억에서 50억 배럴"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넥스는 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로 현재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이집트에서도 석유 시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동해의 동한만은 강원도 원산과 함경남도 흥남 사이의 바다 분지 5만5천 평방 km로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