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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근비리 유감표명?… "애매 합니다"



대통령실

    MB, 측근비리 유감표명?… "애매 합니다"

    명시적인 표현은 안했지만 사과

    ㄴㄴ

     

    이 명박 대통령의 22일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은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해 어떤 수준의 사과발언이 나올지가 관심이었다.

    이와 관련한 이 명박 대통령의 언급에서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묻어 났지만 국민들에 대한 명시적인 사과는 없었다.

    이 대통령은 측근 비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2008년 금융위기때 서울 가락동 새벽 시장에서 만난 할머니의 이야기를 먼저 시작했다.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새벽에 한시간을 걸어 나온다는 야채장수 할머니도 대통령을 위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내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있다고, 그것이 발생한 것이, 생길때마다 저는 정말 가슴이 꽉 막힙니다. 화가 날때도 있습니다"라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그 주위에서 그런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제 심정이 이런데 국민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라며 측근비리에 대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이 명박 대통령은 이 대목을 말하면서 울컥 한듯 발언의 속도가 늦어지고 목소리가 약간 격앙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국민들에게 이에관한 한 할말이 없습니다"라며 마무리 했지만 명시적으로 사과나 국민께 죄송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사과의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저문제와 관련해서도 "저는 챙기지 못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어쩌면 전적으로 제탓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가슴을 쳤다.

    또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원점으로 돌려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서 살 것이라고 결심했다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BestNocut_R]

    이른바 ''고소영''으로 불리는 지역과 학교에 편중된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의도적으로 어느 특정지역이나 학연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신 분이 많다면 제가 그 문제를 앞으로 시정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명박 대통령은 한덕수 전 주미 대사를 임명할때도 왜 전 정권에서 총리를 하고 중요한 일을 했던 사람을 중요한 보직에 보내느냐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목표가 같고 뜻이 같고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쓸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면서 "(한 전 대사가) 성공적으로 임무수행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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