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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 선물…"주민들 양과 질 떨어져 실망"



통일/북한

    김일성 생일 선물…"주민들 양과 질 떨어져 실망"

    "회령엔 현미 이틀 분, 소주 1병, 백살구묵 300g, 기름 100g 등 지급"

    전시장

     

    북한 당국이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공급한 선물이 예년에 비해 양과 질이 휠씬 떨어져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대북 정보매체가 전했다.

    대북 매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15일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회령 지역에 특별공급을 시작해세대 당 현미 이틀 분(성인 직장인의 경우 1.4kg, 어린이 등 기타는 600g정도), 소주 1병, 백살구묵 300g짜리 한 봉지, 기름 100g 등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국영식료품상점에서 이를 구입할 수 있으며, 국정가격은 북한돈으로 모두 200~250원 사이"라고 전한다.

    소식통은 "지난 2010년에는 2009년 말 화폐개혁 실패의 여파로 김정일, 김일성 생일기념 특별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이번 선물이 예년에 비해 양과 종류가 현저히 떨어져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선물로 미뤄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해진 상태인지 가늠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서는 매년 설과 김정일 위원장 생일(2.16), 김일성 주석 생일(4.15)을 최대 명절로 지키고 있으며, ''명절공급사업''을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BestNocut_R]

    한편,북한의 지방과는 달리 평양시내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수도의 거리들이 명절분위기로 흥성거리고 있다"고 14일자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그 어느 거리를 가보아도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은정 속에 새롭게 전개된 빙수매대들과 상점들, 급양망들이 수도시민들을 위한 봉사준비로 들끓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평양시당위원회에서는 시안(시내)의 경공업공장들의 만가동을 보장하는 것과 함께 상품공급사업과 급양봉사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시 인민위원회에서는 수도시민들에게 더 많은 생활필수품과 식료품을 보장해주기 위한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 사업을 힘 있게 내밀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현재 시안의 모든 식당들에서는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민족음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요리와 음식들을 시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준비가 높은 수준에서 끝났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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