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면서도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컨테이너 자동수송시스템이 국책연구소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플랜텍, ㈜노웨이트, GID건설 등과 함께 친환경 고효율 컨테이너 자동수송시스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컨테이너 자동수송시스템은 무한 순환(loop)형 무정차 운행구조를 가진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실용화될 경우 국내외 물류 분야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교통연구원 노홍승 물류기술개발센터장은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운송할 뿐 아니라 하역 구간에서는 아코디언식 기계적 원리로 저속 운행시켜 컨테이너를 자동하역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컨베이어 시스템과 같이 주어진 궤도상을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 정시성(최대 72km/h, 설계 56.3km/h)이 보장되고 설계 속도상으로 수도권(의왕)과 부산(양산) 구간을 운행할 경우 6.8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연속적인 수송 형태로 최대 3천153만 TEU 처리가 가능해져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능력의 2.4배까지 처리할 수 있다.
교통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개발돼 경부축 컨테이너 수송량의 절반을 감당하게 되면 내륙컨테이너 운임 약 3천4백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화물수송 부분의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절감 효과도 연간 18만3천t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