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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 트위터에도 제대혈 걱정…"



국회/정당

    박근혜 "제 트위터에도 제대혈 걱정…"

    정책·스킨십 ''광폭행보''…차기 대권 주자 보폭 확대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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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자신이 발의한 제대혈 관련법 공청회에서 기증 제대혈 등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가 당내 스킨십 뿐 아니라 정책 행보 또한 활발히 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제정방안 공청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도 모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대혈을 꼭 보관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대혈법은 박 전 대표가 지난해 복지위 활동을 하며 발의한 ''제2호 제정법''으로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나오는 조혈모 세포를 이용해 난치성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한 것이다. [BestNocut_R]

    박 전 대표는 "제대혈은 생명의 탄생과 함께 얻어지는 신비한 생명의 보고"라며 "많은 산모들이 제대혈 보관신청을 했지만 그 동안 법적 근거가 없고 국가 차원의 관리가 미흡해 제대혈을 보관하고도 안심하지 못해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트위터에도 제대혈 보관기간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아기 제대혈은 어떻게 되나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법률 제정에 이어 하위 법률이 갖춰지면 국민들은 안심할 수 있고 의학계에서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산업계는 줄기세표 치료제 연구를 활성화해서 많은 분이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법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나누고 가족이 필요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증 제대혈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공공 기증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증 제대혈이 활성화되고 많은 분들이 제대혈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하위 법령 제정과 관련해 "엄격한 품질 관리와 활발한 연구 지원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식 받을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최측근인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복지부 관계자를 보내 대독한 축사에서 "제대혈법 제정에 노력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지역 당정회의에 참석했고, 앞서 지난 8일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서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길은 산업과 과학기술이 잘 맞물려서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과학 정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잦아진 박 전 대표의 외부행사 참석과 정책 관련 발언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정치적 논쟁이 아닌 실질적 정책 대안 제시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당내 접촉면을 넓히며 스킨십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이틀 뒤 친이 직계 초선 의원 3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가 하면, 전날 여성의원 10여명과 오찬 자리를 갖고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이 만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밝혀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로 지난 1년 가까이 당내 갈등이 첨예화됐기 때문에 활동을 자제했던 것"이라며 "통상적인 활동으로 복귀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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