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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KTX 개통 석달전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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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선 KTX 개통 석달전 ''기대''와 ''우려''

    삼랑진~마산구간, 12월 15일 계통 예정… KTX 운행 가능, 49분으로 단축

    경전선

     

    2010년 12월 경전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밀양 삼랑진에서 마산역까지 복선전철이 우선 개통되면 KTX 운행이 가능해져 경남도민들의 생활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KTX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개발 미흡이나 정차역 결정을 둘러싼 논란 등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 올해 12월 밀양~창원 KTX 개통

    13일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경전선 복선철도건설사업과 관련해 1단계로 삼랑진~마산구간(40.2km)에 대해 올해 12월 15일 계통 예정이다.

    경전선 복선철도 건설사업은 총연장 93.9km(삼랑진~진주)로, 기존 보다 7.5km 단축되고 밀양에서 진주간 소요시간이 현재 131분에서 69분으로 단축되는데 소요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복선전철화되면서 KTX 운행이 가능해져 1일 왕복 14회 운행을 하게 되는데 2012년 고속화 추진이 완료되면 시속 200~230km로 운행이 가능해져 밀양에서 진주간 소요시간이 49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연말부터 서울에서 창원까지 2시 반 정도면 왕래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기존 KTX 이용을 위해 밀양역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등 수도권까지 접근성이 좋아져 경남도민들의 생활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역세권 개발 ''지지부진''

    KTX 개통이 채 100일도 남지 않았지만, 역세권 개발은 지지부진해 당장 KTX 개통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창원지역에서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아진 상황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창원은 교통이 불편하다고 할 수 있는데 KTX가 개통이 되면 서울 등 수도권과의 시간이 단축돼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KTX가 개통되는 부산지역 동해남부선의 사례를 볼 때 창원지역도 역세권 인근에 가격이 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중앙역(북창원역)이나 마산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은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007년 9월 창원시 용동일원 29만 2천5백여 제곱미터에 도시기반 시설용지와 상업용지 등을 조성하는 창원중앙역 역세권 개발 협약(총 사업비 1,317억 원)을 체결하고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22개월이나 소요되면서 전체 공기가 늦어지게 된 것으로,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2012년 4월쯤 착공돼 2014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6월에야 개발제한구역 해제됐다"며 "10월까지 개발공사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이 들어오면 시가 절차를 밟아 인가를 내주게 되고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사업시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로선 KTX가 개통된 이후에도 제대로된 기반시설없이 역만 들어서는 상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완수 창원시장은 최근 창원중앙역 역세권 개발에 대해 "연말에 KTX가 개통하는데 2014년 역세권 완공은 말이 안된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마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는 지난 2009년 11월 옛 마산시가 민간자본 등 4,629억 원을 투입해 마산역 인근 39만 3천여 제곱미터에 아파트, 백화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내놨는데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통합 창원시가 되면서 사업을 떠안게 된 창원시의 입장으로선, 보상비가 사업비의 2/3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막대한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 KTX 정차역 결정 어떻게 돼 가나

    코레일은 12월 15일 우선 개통 예정인 밀양 삼랑진~마산간 경전선 복선전철과 관련해 개통 2개월 전인 10월쯤 KTX 정차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코레일 측에서 창원지역 3개 역(창원역과 마산역, 창원중앙역)은 정차가 잠정 결정됐지만, 김해지역 3개 역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김해지역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해시 진영읍 주민들은 현재 건설중인 진영역은 KTX 정차를 전제로 이전에 동의한 것이라며 KTX 진영역 정차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부처와 코레일 등에 건의문을 내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례역이 있는 진례지역 주민들도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BestNocut_R]

    김해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정권(김해갑), 민주당 최철국(김해을) 의원은 각각 당 차원에서 KTX 진영역 정차를 추진하도록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로선, 진영역에 KTX 정차가 가능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철국 의원은 "관련부서 고위공무원으로부터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진례역도 1, 2회 정도는 정차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선진규 진영역 이전대책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당 차원의 추진을 건의했고 김해시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런 문제 외에도 KTX 개통이 지역에 미칠 순기능과 역기능 측면을 분석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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