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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백악관 일부 기자들과 ''비보도'' 점심



미국/중남미

    오바마, 백악관 일부 기자들과 ''비보도'' 점심

    ''프레스 프렌들리'' 전략(?)...뉴욕타임스는 초청 거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과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조건으로 점심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이 마련한 이례적인 이날 행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너무 인색해 ''프레스 프렌들리''하지 않다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비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이 아닌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선호했고, 또 백악관 출입기자보다는 오히려 TV 시사대담 프로그램이나 유명 칼럼니스트 등과의 비공식적 만남을 자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이날 10여명의 기자들을 샌드위치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점심에서 나눈 대화는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오프 더 레코드'' 조건을 내걸었고, 이에 일부 기자들은 ''비보도'' 조건을 수락하고 오바마와의 점심식사에 참석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하루가 지났지만 어느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았다.[BestNocut_R]

    또 행사에 참석한 언론사들도 점심식사 사실 자체를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가 오바마의 초청을 거절하면서 이날 행사가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

    뉴욕타임스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피터 베이커는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YT는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갖는 것을매우 원하기 때문에 ''비보도'' 점심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는 이날 오바마와 ''비보도'' 점심을 함께 한 언론사가 AP와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유에스에이투데이, 폴리티코, 튜리뷴 등이라고 공개했지만 해당 언론사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타우슨大 마서 쿠마 교수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백악관 기자들과 일문 일답을 가진 적은 67회에 불과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205회, 빌 클린턴 356회, 아버지 부시 93회와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반면 취임 2년 6개월여 만에 공식 기자회견은 지금까지 36회로 조지 W. 부시(36회), 빌 클린턴(66회), 아버지 부시(54)에 비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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