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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일/북한

    북한 주민들은 왜 한국 영화에 빠질까?

    "체제선전과 충성심을 유발하는 연극 영화에 점차 관심 줄어"

    영화관
    북한 당국은 이달들어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불법 녹화기와 라디오 기능을 제거하는 등 전자제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북한 양강도 대홍단군에 거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지난 7월 6일 라디오 녹화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데 대한 당 내부 방침이 내려졌다"면서 "국가보위부 인민보안부 체신성 일꾼들과 기술자들로 이루어진 중앙당 검열대가 각 도에 파견돼 집중적인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볼수 없게 단속을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체제 위험을 느낌 나머지 최근들어 단속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북한 당국의 이러한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이 왜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열광할까?

    한 탈북자는 "한국 영화는 한마디로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영화는 대부분이 사상과 이념을 주제로 하거나 최고 권력자의 개인 숭배에 주제를 두고 있지만, 한국 영화는 생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알판(DVD)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탈북자는 "북한에서는 남녀 사이의 애정도 지도자에 대한 충성으로 결론 나지만, 자유로운 주제의 한국 영화를 보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빠져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영화에 소개되는 주변 장면과 북한보다 휠씬 우수한 제작 수준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들도 이제는 계속되는 당국의 체제선전과 충성심을 유발하는 연극과 영화에 대해 점차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현재 평양시내 9개 극장에서 상영되는 연극과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

    평양 대동문영화관에서는 예술영화 ''달려서 하늘까지''를 상영하고 있으며, 동평양대극장에서는 혁명가극 ''한 자위단원의 운명''을 공연하고 있다

    또 국제영화관에서는 예술영화 ''살아있는 령혼들'' 개선영화관에서는 ''도시처녀 시집와요'' 모란봉예술극장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공연하고 있다.

    이 밖에 평양 국립연극극장은 혁명연극 ''3인1당'' 평양대극장에서는 ''명가극 ''당의 참된 딸'' 선교영화관은 ''홍길동''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자신에게 물어보라''를 상영하는 등 체제 선전과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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