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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허정무 감독의 달라진 리더쉽 16강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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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돗개'' 허정무 감독의 달라진 리더쉽 16강 이끌다

    • 2010-06-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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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12월 7일 대한축구협회는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발표했다. 이전까지 거스 히딩크-움베르트 쿠엘류-조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벡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되어 오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어느새 해외파 감독이 맡는것이 자연스러웠던 것이 사실.

    7년만에 국내파 축구감독이 된 허정무 감독은 "국내파 감독은 안된다는 편견을 깨겠다"고 취임 일성(一聲)을 밝혔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국내파 감독으로 사상 첫승을 따낸데 이어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이뤄내며 자신의 말을 증명해냈다.

    허정무 감독의 별명은 ''진돗개''다.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는 선수시절의 명성과 우직하고 독선적이기까지 하다는 성격이 어우러지며 현재까지 통용되는 별명이다.

    전남 드래곤즈 시절에도 허정무 감독은 ''무서운 호랑이 감독''으로 통했다. 강한 리더쉽이 허정무 감독의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훈련이 끝날때마다 환하게 미소를 보이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고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에는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한층 늘렸다. 선수들을 대하는 표정 자체가 환해졌다.

    ''주장'' 박지성을 통해 전달되는 선수들의 의견도 대폭 수렴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매 경기가 열리기전에는 코칭스태프들을 제외하고 23인의 선수들끼리 팀 미팅을 진행하도록 하기도 했다. 선수들끼리의 대화와 소통으로 팀이 굴러가도록 만든 것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탁을 위해서 95명의 선수들을 불러들여 점검을 거치기도 했다. 오랫동안 한국인 감독의 한계점으로 지적된 ''학연''과 ''지연''을 타파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많은 선수들을 점검하며 수확한 보석도 많다. [BestNocut_R]

    허정무 감독 재임시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현 최종엔트리 23인중 무려 9명으로 이청용(볼턴), 정성룡(성남), 기성용(셀틱),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김재성(포항), 김보경(오이타), 김형일(포항), 이승렬(서울)이다. 이중 이청용, 정성룡, 기성용, 이정수, 조용형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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