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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외하고 경기도 민요인 ''방아타령''을 연주하기로 했던 국가보훈처가 논란이 일자 ''방아타령''을 다른 연주곡으로 대체했다.
국가보훈처는 18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 당초 정운찬 총리의 입퇴장 때의 연주곡으로 ''금강산''과 ''방아타령''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국가보훈처는 17일 펼쳐진 5.18 기념식 리허설에서 박연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방아타령을 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이 일자 계획을 변경해 5.18 기념식에서는 ''방아타령'' 대신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연주했다.
보훈처는 기념식에서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외해 5월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한 가운데 방아타령 논란마저 불러일으켜 보훈처의 미숙한 5.18 기념식 진행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BestNocut_R]
경기도 민요인 방아타령은 "노자 좋구나 오초동남 너른 물에 오고가는 상고선은 순풍에 돛을 달고 북을 두리둥실 울리면서(후략)"이라는 가사로 5월 영령들을 추모하는 추모곡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장에 ''방아타령''이 울려 퍼진다. 오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기념식장에 경건한 추모곡 대신 잔칫집에나 어울리는 경기민요가 연주될 예정…가사도 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는 "정부가 정신나간 것이 아니냐"는 글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올리거나 가사를 리트위트(RT)하는 유저들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