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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 제동장치 결함 시인



미국/중남미

    도요타, 프리우스 제동장치 결함 시인

    리콜 손실규모, 2조3천억원...美당국, 프리우스 제동장치 조사 착수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로 곤경에 처한 도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에서까지 제동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프리우스의 제동 시스템인 ABS(Anti-Lock Brake System.미끄럼 방지장치) 설계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요타 측은 주행 도중 프리우스의 제동 장치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제동 장치가 유압식에서 전자식으로 전환되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2개 시스템으로 이뤄진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측은 이어 운전자가 제동 페달을 계속 밟고 있으면 제동 장치가 작동한다고 밝히고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바꿔야 한다고 시인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날 공개적으로 프리우스의 제동 장치 결함을 인정했지만 프리우스의 리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 측에 프리우스의 제동 장치 결함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리콜조치를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미국의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도 4일 프리우스가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 제동 장치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제보들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프리우스의 제동 장치 결함과 관련해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는 4건을 포함해 124건의 제보를 접수했다면서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량 리콜사태로 도요타 자동차는 다음달 말까지 리콜에 따른 손실규모를 최대 1천800억엔(약 2조3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리콜에 따른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말) 손실을 비용부담 1천억엔, 판매감소 700억∼800억엔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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