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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美, 예수 형상 생기는 가로등 끄기로

    몰려든 인파 폭력 등 인근 주민에 피해…경찰, "너무 위험한 수준 이르렀다"

    예수의 형상과 닮은 그림자가 생긴다는 가로등을 보기 위해 매일밤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들고 있는 시카고의 한 도시에서 당분간 해당 가로등을 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카고 동부경찰서장 안젤로 마추카는 지난 10일 비상회의를 소집, 이곳으로 몰려드는 시민의 안전과 인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로등을 끄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수의 형상을 닮은 그림자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6일. 길을 지나던 한 여성이 가로등이 비추는 나무 한 쪽에서 예수의 그림자 형상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로등이 밝혀지는 밤에만 이 그림자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방문, 인근 주민들이 새벽 5시가 될 때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불만호소가 거듭된것.

    급기야 지난 8일 밤에는 해당 지역에서 벌어진 큰 싸움으로 인해 몇 명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시 공보관 대미안 리코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종교적인 신념을 존중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위험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카고 동부 경찰서장 역시 "현재로써는 방문객들을 통제할 만한 순찰인력이 충분치 못하다"며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가로등이 꺼져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박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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